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

경력단절, 나에게 일어날지 몰랐다.

대학교 졸업 후, 공공기관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그러나 결혼과 임신 후, 배 속의 아기가 유산할 확률이 높아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의 소견이었다. 이에 근무하던 직장을 눈물을 머금고 퇴사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하고 뉴스에서만 듣던‘경력단절녀’가 되었다.

어려운 난이도만큼 많은 득(得)이 되는 자격증

출산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여기저기 이력서를 적었으나, 1차 서류심사부터 낙방하고 말았다.

신입으로 취업하기에 많은 나이와 애매한 실무경력 때문이라 느껴졌다. 그래서 행정업무에 가장 도움이 되는‘컴퓨터활용능력 1급’에 도전을 하게 되었다.

매일같이 아기를 재우고 새벽에 일어나 함수를 외우고 어떤 문제가 나와도 적용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문제를 풀었다. 울고불며 왜 합격률이 낮은 이 어려운 시험을 선택했을까 후회도 하면서 열심히 공부했다. 마치‘엑셀과 엑세스 자판기’같이 문제를 보면 답이 그려질 정도로 공부했다. 실기 시험에서 여러 번 낙방했지만 계속해서 도전하여 결국 컴퓨터 활용능력 1급 시험에 합격하였다.

‘컴퓨터활용능력’로 경력단절여성에서 탈출하다.

컴퓨터 활용능력 1급을 취득하고 여러 회사에 다시 이력서를 넣기 시작했다.

컴퓨터 활용능력 자격증에 적용되는 가산점 제도 덕분에, 자격증 취득 전과 후가 확연히 달라지게 느껴질 정도로 많은 기관의 서류심사를 통과하여 면접을 보러 가는 기회가 많아졌다.

실제로 자격증을 취득하기 전에 서류심사에서 탈락했던 기관에서 최종 면접을 가기도 하였다. 내가 전공하는 분야에서는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을 소지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많은 곳에서 주목받는 자격증이었다. 여러 취업 면접에서도‘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이 있으시네요?’,‘엑셀 잘 다루시겠네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고, 나는‘컴퓨터 활용능력 1급은 합격률이 평균 10%대의 어려운 시험인데,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취득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자격증을 취득하고 6개월이 되었을 무렵 원하던 기관에 취업하였다.

나의 실무능력을 말해주는‘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

현재 근무하고 있는 기관에서는 엑셀을 활용하여 사업의 실적이나 자료 분석을 해야하는 일들이 많이 있다. 예를 들면 기관 이용자들의 현황, 사업 만족도 조사, 사업의 사전·사후조사 등 다양한 행정업무와 그에 동반되는 자료분석능력이 필요하다.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을 준비하며 공부했던 내용(데이터 유효성 검사, 함수 sumif, vlookup 등)이 많이 도움이 된다.

실제로 많은 동료가 엑셀을 사용하거나 자료 분석에 어려움을 겪을 때‘예진 선생님! 컴활(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 1급 있죠?’하며 자주 도움을 요청한다. 그만큼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이 나의 실무능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어준다.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1등 자격증

나의 업무 특성상 기관을 방문하는 대학생들과 실습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그들에게‘너희가 앞으로 어디서 일할지 모르겠지만,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은 꼭 취득해’라고 꼭 당부한다.

취업뿐만 아니라 나와 같이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본인의 성실함과 실무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이라는 것을 내가 직접 느꼈기 때문이다. 많은 취업준비생과 자기계발을 하는 분들이 반드시 취득해서 스스로 자기 효능감과 성취감을 느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