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

대학교 3학년, 무역영어 1급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삼다

대학교 3학년 때까지 나는 특별한 꿈이 없었다. 그저 대학교 전공인 화학과에 맞춰 관련 있는 회사에 입사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학부 3학년 때에는 학부 연구생으로 화학과 교수님 연구실에 들어가 매일 주어진 실험 과제를 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 과연 이 진로가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길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매일 비슷한 패턴으로 일하는 것 보다는 여러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며 도전적인 환경 안에서 일을 해보고 싶었다. 스스로의 직업적성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되었고, 영국 어학연수나 마케팅 대외활동 등에 도전하면서 점차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해외영업 업무를 통해 국제적인 환경 안에서 세상 사람들 사이를 연결해 줄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고, 평소 영어와 일본어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었기 때문에 외국어 능력을 살려 장래에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해 보고 싶었다. 하지만 화학과를 전공했기에 국제무역에 관한 지식이 전혀 없었다.

취업 준비를 할 때 해당 직무에 대한 나의 열정을 어필하기 위해서도, 장래에 일을 할 때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업무를 하기 위해서도 무역에 관한 자격증을 공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마침 무역영어 1급 자격증을 알게 되었고, 무역영어 1급 합격을 위해 공부해서 무역에 관한 전문적인 내용을 영어로 소통할 수 있게 나의 능력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다.

순탄치 않았던 수험생활, 결국 무역영어 1급 자격증을 취득하다

하지만, 처음 무역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는 그리 순탄치 않았었다. 인코텀즈나 무역계약과 같이 생소한 내용들이 잘 와 닿지도 않았고 이해가 안 되니 외워서 문제에 적용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두 가지 방법을 실천하여 무역영어를 공부했다.

첫 번째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공부하며 무역영어 개념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했다. 무역계약이나 무역운송과 같은 내용들이 처음 볼 때는 이해하기가 어렵고 암기도 잘되지 않았지만, 수회독을 돌리다 보니 내용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이해가 잘 안되는 내용은 유튜브에서 해당 무역개념에 관한 영상을 찾아보거나 도서관에서 관련 무역 서적을 참고하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무역에 관한 폭넓은 시야를 가지도록 공부했다.

두 번째는 최대한 많은 문제를 반복해서 여러 번 풀도록 노력했다. 무역영어 자격시험은 문제은행식이기 때문에 기출문제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개념에 관한 공부를 어느 정도 하고 나서는 최대한 많은 기출문제를 풀어봤다.

풀고 나서 틀린 기출문제는 해당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다시 그 개념을 복습했다. 또한, 맞았던 문제라도 다시 풀어보며 복습해서 해당 기출문제를 외울 정도로 공부했다. 이렇게 공부한 덕분에 해당하는 개념의 비슷한 문제가 어렵게 나오더라도 스스로 응용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이렇게 두 가지의 노력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공부한 결과, 한 번에 바로 무역영어 1급에 합격할 수 있었다.

해외기업 취업의 발판이 된 무역영어 1급 자격증

비전공자였기 때문에 합격의 기쁨이 더 컸던 것 같다. 고생 끝에 합격한 무역영어 1급은 해외기업에 도전 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다. 일본어와 영어를 살려 해외에서 일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기에, 여러 일본 기업에 지원하였다.

항상 면접을 볼 때마다 일본인 면접관들은 한국의 ‘무역영어 1급’ 자격증에 대해 관심을 보였었다. 어떤 자격증인지, 자격증 합격을 위해 어떤 내용을 공부했는지 질문을 받고 답하면서 토익 점수와 함께 무역영어 1급을 통해서도 면접관들에게 나의 영어 능력을 어필할 수 있었다. 결국 노력 끝에, 세계 47개국에 사업거점을 보유한 일본 식품기업에 최종 합격할 수 있었다.

나에게 있어 무역영어 자격증은 세계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나의 꿈을 향해 나아가게 해준 첫 번째 발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무역영어 1급 합격을 통해 꿈을 향한 도전에 대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 그 자신감을 행동으로 옮겨 일본기업에 지원하게 된 원동력이 되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해외에서 일을 하면서 힘들거나 나태해지는 순간이 오더라도 처음 무역영어 자격증을 공부했을 때의 그 설레었던 감정을 다시 떠올리며 세계에서 활약하는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