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

유년시절, 정확히 작은 초등학생이었을 때 행동에 대한 부적응으로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소아정신과를 내원했고, ADHD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당시의 ADHD 판정이 오진이길 바랬지만 안타깝게도 공부가 더뎌지면서 관심이 전혀 없었고, 과잉행동으로 인해 동기들과의 관계는 나빠지게 되어 집단 따돌림을 당하며 전형적인 ADHD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5살 때부터 만진 컴퓨터만이 유일한 친구이자 벗이 되어주었고, 고장 난 컴퓨터를 분해해 장난감처럼 놀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컴퓨터를 통해 사고가 깨어날 수 있었고, 더딘 학습능력은 아주 조금이나마 나아 질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 자격증은 깨어난 사고에서 정확한 목적의식을 가지게끔 하여 집단 따돌림 속에서의 게임 퀘스트처럼 자격증 취득이 돌파구가 되었고, 병원에서 주는 약보다 더 큰 치료효과를 발휘하여 어두운 통로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저의 첫 번째 자격증 퀘스트인 워드프로세서와 ‘불가능은 없다’의 신념과 ‘오늘의 노력은 내일의 노력이 될 수 없다.’의 신조로 매번 무한한 오버클럭의 단초가 되어준 전자상거래관리사 자격증 시험의 장을 만든 대한상공회의소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최근 저와 같이 ADHD 진단을 받았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학사 학위를 받은 호주 시드니공과대학 커뮤니케이션학 졸업생 피비를 보며 용기 내어 다음과 같은 수기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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