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

실무업무의 기반이 되는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

컴퓨터활용능력 1급을 도전하게 된 계기는 2017년 취업박람회 면접을 다녀온 날이었다. 상장회사 회계팀을 준비하면서 회계 자격증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지만 연거푸 탈락의 쓴맛만 맛보았다. 나는 면접관에게 나의 부족한 점을 물어보았다. 그런 나에게 엑셀이 부족해 보인다며 왜 엑셀이 사무업무와 회계업무의 기반인지 알려주었다.

나는 엑셀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자격증을 찾아보던 중에 가산점이 높고, 난도가 높은 컴퓨터활용능력 1급 자격증을 도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순탄치만은 않았다. 1~2점 차이로 불합격, 엑셀을 합격하면 엑세스를 불합격하였고, 엑세스를 합격하면 이번에는 또 엑셀을 불합격하였다. 계속되는 불합격에 멘탈이 많이 힘들어졌다. 컴퓨터활용능력 1급은 정말 ‘상공회의소의 히말라야산’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마음을 가다듬고 여러 문제들을 천천히 검토하고 복습했다. 기계처럼 반복한 결과 마침내 컴퓨터활용능력 1급을 내 손에 거머쥐게 되었다.

나의 취업에 도움을 준 자격증

컴퓨터활용능력 1급을 공부하며 얻은 엑셀 실력은 나의 차별화 전략 스킬이 되었다. 이후 컴퓨터활용능력 1급 자격증을 기반 삼아 희망하던 상장 회사 회계팀에 최종합격하게 됐으며 2019년부터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물론 자격증 합격이 취업 당락을 좌우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실제로 취업을 준비 하면서부터 업무능력에 이르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었다. 컴퓨터활용능력 1급을 취득함으로써 서류 합격률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었으며, 면접 때 엑셀 함수를 응용할 줄 안다는 나의 주장이 힘을 얻었다.

실무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

컴퓨터활용능력 자격 취득으로 익혀진 나의 엑셀 실력은 조건부서식, 매크로, 페이지레이아웃 기능으로 양식을 만드는 사무업무부터 복잡한 수식과 참조가 들어가는 회계처리까지 큰 도움을 주었다. 보통 자격증은 실무와 다르다고 많이들 이야기 하지만 컴퓨터활용능력은 시험을 준비하며 익힐 수 있는 IFERROR 같은 논리함수, SUMIF 같은 수학함수, VLOOKUP 같은 참조함수, 피벗테이블, 고급필터 기능까지 실무에서 바로 적용해서 쓰기 때문에 실무 적합한 자격증이었다. 불합격을 많이 하면서 또 연습하고 연습한 결과일까? 기억에 남아서 그런지 엑셀 하나는 자신이 있었다. 직장 내에서 상사들이 엑셀 도움이 필요할 때 해결사 역할을 했다. 회계 결산 체크리스트라는 교육을 들으면서 한 회계사님께서 엑셀 업무를 잘해야 야근도 안 하고 고생 안 한다는 말에 왠지 모르게 깊은 공감이 갔다.

컴퓨터활용능력 취득이라는 작은 움직임이 큰 가치를 만들다

취업 후 2년이 지난 2021년의 지금, 나는 사기업에서 정년보장이 안정적인 공기업으로 이직을 결심했다.

컴퓨터활용능력 1급을 한번 취득하면 평생 가산점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따로 준비를 안 해도 됐기에 좋았다. 이 자격증을 도전할 당시 누군가는 나에게 ‘컴퓨터활용능력 1급 자격증 없어도 업무하는데 문제없다, 취업하는데 의미 없다’고 말해왔지만.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이 있었기에 더 많은 회사에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내 능력을 향상시키면서 나를 증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컴퓨터활용능력 1급 자격증 취득이 인생을 확 반전시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확실한 건 컴퓨터활용능력 1급 자격증 취득은 나의 업무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었고,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지금의 경기 불황속에서 조금이라도 취업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적어도 내 인생에 있어서는 컴퓨터활용능력 1급이 있었기에 더 많은 면접과 취업 합격의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나의 업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의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 취득이라는 작은 움직임이 그 많은 가치를 만들었다고 믿는다.